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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은 미래 투자'

청년실업으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학 역시 학문의 전당이나 낭만은 사라지고 취업전선에 불을 당기는 실정이다. 10월 초 숙명여대에서 취업설명회가 있었다.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여대생이 신문을 놓지 못하고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세상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걱정을 가슴에 품고. <사진·이기태>

공기업·창업 문 열려 있어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실업자는 전월 대비 2만5000명 감소한 75만6000명.

이 가운데 여성청년의 경우는 전월 대비 1만9000명 감소한 27만7000명이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취업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실제 취업활동을 포기해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구직 단념자가 11만7000명에 달하는데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대부분이 여성일 것이라고 한다.

또한 주당 1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불완전 취업자가 81만3000명에 달하는 등 '광의의 실업군'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이 70%를 넘게 차지하는 비정규직의 실태를 참작한다면 이 역시 대부분 여성들일 가능성이 높다.

청년실업이 최악의 상태라고 하지만 이런 현황을 보면 여성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한 현실이다.

그러나 경기가 좋아지거나 정부의 대책 마련만 마냥 앉아 기다릴 수 없는 게 또한 청년들의 도전정신이다. 청년실업 탈출을 위한 비상구를 찾아봤다.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책으로 내놓은 공무원 확충, 공기업에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은 10월부터 연말까지 신규 채용하려는 인원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공기업들 역시 잇달아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는데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여성청년들의 구미를 당긴다.

반드시 취업만이 길은 아니다. 창업 역시 제2의 창업. 대학 때부터 창업이나 취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난을 뚫어볼 만하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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