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돌봄·급식 종사자들이 오는 24일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15일 집단교섭 대표인 경남 창원시 경남교육청을 포함한 전국 교육청 앞에서 2차 돌봄파업 및 전 직종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학비연대는 교육청의 2021년도 임금교섭안 내용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을 심화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공무원들은 내년 연평균 임금 인상 총액이 100만원을 웃돌지만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은 기본급 0.9% 인상에 근속 임금 자동인상분을 더해도 연 60만원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근속수당, 명절휴가비·식대 등 복리후생 등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차별이 크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내년 예산이 3.7% 삭감됐다고 밝혔으나, 학비연대는 “삭감 폭이 크지 않고 시도교육청은 예산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에 대비해 쓰지 않는 잉여금을 늘 운영해오기도 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행되지 않는 예산도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학비연대는 이날 최종 임금요구안도 내놨다. ▲기본급 1.5%(월 2만7000원) 인상 ▲근속연수 급간액 1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연 20만원 인상 ▲급식비 월 1만원 차별 해소 ▲맞춤형복지비 가족가산 차별 해소 등이다. 학비연대는 “교육감이 직접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6일 교육공무직본부 등 돌봄노조가 돌봄 전담사들의 8시간 전일제 전환, 온종일 돌봄법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했다. 같은 달 19~20일엔 서울 학교 급식 조리사·돌봄 전담사들이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파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