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엄마 저런 사람

 

“워킹맘이라고 불리지만 워킹맘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싱글맘”의 만화 에세이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간됐다. 이혼 후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효재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만화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작업하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그림 교육자로, 육아 생활 웹툰 ‘그날의 히요’를 통해 알려져 있다. 표지의 귀여운 그림체로 그려진 코믹한 만화와 함께 30대 ‘싱글맘’의 유쾌한 일상과 성장 일기가 들어 있다. 젊은 여성이자 싱글맘으로 맞닥뜨릴 편견에 굴하지 않고 “‘보통의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방식의 삶이란 따로 없다”는 말을 건넨다. 우리 모두 나름의 사정, 마음속 상처 하나쯤 품고 살아가지 않느냐고, 오히려 이혼 후의 삶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소제목에 ‘어떤’ ‘저런’이 많이 들어가 있다. 저렇게 살아도, 어떻게 살아도 다 자연스럽고 괜찮으니 눈치 보지 말자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효재/서울문화사/1만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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