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omestic Violence, 가정내 폭력)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일본에서 법무부가 사이버상으로 구제신청을 받는 등 정부가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에 앞장서는 가운데 최근 민간단체와 상담기관이 공동으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DV 핫라인' 행사를 가졌다.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DV 핫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각 지역 민간단체와 상담기관이 매년 10월에 열어온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전화상담 행사로 올해는 특히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연결되는 하나의 특정번호(0120-956-080)가 정해져 상담을 받으려는 피해자들의 불편을 덜어줬다.

DV 핫라인은 DV 방지법이 시행된 2001년부터 시작돼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모두 400건 정도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가까운 지역의 상담소를 찾아야만 전화가 연결되는 등 불편이 지적돼 왔다.

따라서 세 번째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전국적으로 번호를 통일해 상담자의 발신지와 가장 가까운 상담소에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행사 사무국은 “110번이나 119번처럼 언제 어디서나 상담이 가능한 창구가 돼야 한다”며 바람을 밝혔다.

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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