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보건당국 모든 병원에 지시 논란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당국이 모든 병원에 남성을 동반한 임신 여성만을 받을 것을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Women's eNews'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보건국의 퀘씸 알 퀘사비 박사는 모든 병원에 엄마와 아이를 책임질 남성이 동반한 경우에만 임신한 여성을 받을 것을 권고하는 지시를 내렸다. 이 조치는 버려진 어린이의 대부분이 미혼모의 아이라는 보건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지시에 따라 여성을 동반한 남성들은 사우디아라비안 주민카드의 사진 복사본을 제시해야 하며 이것은 임신 여성의 의료문서를 작성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또 동반 남성은 여성과 아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문서에 서명해야 한다.

한편 남성이 동반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응급실로 옮겨진 후 달아나지 못하도록 마련된 방에서 기다려야만 한다. 여성은 책임 있는 남성이 나설 때까지 관리하에 있게 된다.

끝내 남성이 나서지 않을 경우 미혼모는 사우디아라비아 사회복지사업체로 보내진다. 이에 대해 제다(Jeddah)의 산부인과병원 관리자 알리 알 파르시는 아랍 뉴스를 통해 “미혼 여성이 이곳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이야길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며 “우리는 어느 누구의 치료도 거부하지 않고 단지 경찰에 사실을 알린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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