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가득한 시대, 친절·연결·자기 포용 메시지 전달”

방탄소년단이 10일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의 타임지 커버다. ⓒTIME
방탄소년단이 10일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됐다. 사진은 방탄소년단의 타임지 커버다. ⓒTIME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타임은 엔터테이너 분야 올해의 인물로 방탄소년단을 뽑으며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 더 말이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또 “2020년 여러 앨범을 내며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고, 가감 없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면서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며 “방탄소년단은 세상이 멈추고, 사람들이 ‘연결’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분투한 시기에 그것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과 팬들 ‘아미’(ARMY)의 유대는 전 세계가 멈춰진 팬데믹 속에서 더욱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고통과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방탄소년단은 친절, 연결, 자기 포용이라는 메시지에 충실했다. 이것이 방탄소년단과 팬들 사이 관계의 토대”라며 “방탄소년단은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세계로 전파한다”고 부연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올해 팬들과 멤버들이 나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줬다. 다 같이 노래 만들고 춤추고 연습하고, 원래 우리가 하던 일상들이 행복이고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진은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국은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다. 서로 깊은 마음을 아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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