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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부산지사 개소 및 지사장 취임식이 오는 14일 17시 30분에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초청 강연과 취임식, 축하공연이 있다. 부산광역시 교육청 설동근 교육감이 '여성 그 당당한 자리 매김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부산광역시 허남식 정무부시장의 축사 등이 있다. 개소식에 맞춰 새로운 지사의 중책을 맡게 된 손윤숙 지사장이 취임의 변을 보내왔다. <편집자 주>

부산지사장을 맡게됨에 감사와 더불어 중책을 느낍니다. 저는 남성과 맞서는 여성이 아니라 함께 호흡하며 세상을 이끌어 가는 참 여성으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특히 교육, 문화 예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여성이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은 책보다 자신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은 거짓이 없고 순수하고 참되지만 책 속의 지식은 추상적이고 이해하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보다는 행동하는 지사장이 되겠습니다. 이번 취임식에 있을 강연의 주제인 '여성 그 당당한 자리 매김을 위하여'는 우리 여성들 하나 하나의 삶에 중요한 모토라고 봅니다. 가정·직장·학교·사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손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까지 따뜻한 감수성으로 감싸안았던 여성들이기에 이젠 자신의 당당함을 드러내야 할 때라 봅니다.

저는 지사장을 맡기 전 매주 1회 한글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음악으로 쉽게 글자를 알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 분들의 표정 속에서 어머니 시대의 여성상을 느꼈습니다. 우리 시대에 행복하게 태어난 것이 결국 어머니들의 지혜와 용기라고 생각하며 그 토대 위에서 여성들이 더욱 당당히 자신을 외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인생의 중반이라는 40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만이 내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참 여성이 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고 여성신문 애독자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전국지사의 발전을 바랍니다. 저 또한 지사장으로서 열심히 뛰고 활동해 부산지사가 전국 여성들의 발전에 큰 기틀이 될 것을 희망합니다.

여성이 변하면 세상이 즐겁습니다.

부산 손윤숙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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