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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7년 출생 여성청소년은 올해 안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한다.

정부는 이런 고위험 유전형 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 중에 있다. 예방 접종 시 관련 암에 대해 90% 이상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종대상인 2007년 출생한 만 12세 청소년 24만 명 중 HPV 접종률은 약 86.3%인 약 20.7만명으로,  미접종자 약 3.3만명은 연말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충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필요한 백신 접종 횟수가 늘어나고 비용도 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 감시하고 있으며 이상반응 신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도입 이후 약 170만 건의 접종 중 116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지만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는 2008년1월1일~2009년 12월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지원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대상자는 지원기간 안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한다"면서 “미리 예약 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 등을 준수하여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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