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성정책 토론회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 여성정책위원회(위원장 이옥분)가 주관한 '2003 여성정책토론회'가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이 토론회에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강황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성계, 학계, 사회교육기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997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토론회는 '지방분권화 진전에 따른 여성들의 역할 제고'라는 주제를 갖고 지방분권화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이 때 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김렬 영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김태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가 '분권화시대의 여성복지정책 방향'을 발표했고 홍상욱 영남대학교 생활과학부 교수는 '분권화시대의 지역사회 여성참여 확대방안', 유가효 계명대학교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지역여성 인적자원의 전략적 관리방안'을 차례로 발표했다. 교수들의 발표 뒤 손기순 대구여성폭력통합상담소장과 배성우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부교수, 신순희 (주)모든넷대표 등이 질의를 했다.

지난 8월 열린 '대구U대회'에서 여성들의 자원봉사와 참여 열기가 대회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은 만큼 대구시와 여성정책위원회는 이번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지방분권화에 따른 여성들의 역할에 대한 <여성정책연구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 토론회에서 제안된 여러 가지 정책들은 실현 가능성과 효과를 검증해본 뒤 실제로 지역 시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대구 박남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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