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연맹, 올해의 선수 발표

여자 세단뛰기 신기록을 세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 ⓒ로하스 트위터 캡처
여자 세단뛰기 신기록을 세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 ⓒ로하스 트위터 캡처

여자 세단뛰기 신기록을 세운 베네수엘라의 율리마르 로하스(25)가 올해 최고의 여자 육상선수로 뽑혔다.

로하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실내 여자 세단뛰기 대회에서 15m43으로 16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0 올해의 육상선수(World Athletes of the Year) 시상식에서 로하스에게 여성 부문 최고상을 수여했다. 베네수엘라 선수가 세계육상연맹 선정 최고 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하스는 “예상치 못했다. 믿을 수 없다”며 “진정한 최고의 육상선수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획득 후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전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육상연맹이 발표한 ‘2020 올해의 여성 육상선수’ 최종 후보 5인. ⓒ세계육상연맹
세계육상연맹이 발표한 ‘2020 올해의 여성 육상선수’ 최종 후보 5인. ⓒ세계육상연맹

세계육상연맹이 발표한 ‘올해의 여성 육상선수’ 최종 후보 5인은 ▲율리마르 로하스(베네수엘라), ▲여자 5000m 신기록을 세운 레테센벳 지데이(에티오피아) ▲여자 하프마라톤 신기록을 쓴 페레스 제프치르치르(케냐) ▲1시간 달리기 신기록을 쓴 에티오피아 난민 출신 시판 하산(네덜란드) 100m ▲17세 때 단거리 세계 챔피언이 된 일레인 톰슨-헤라(자메이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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