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서울사이버대 부총장cialis manufacturer coupon site cialis online coupon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여성신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발탁된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로 여성·노인 복지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 등 공직을 거쳐 정책·행정 분야 실전 경험도 풍부하다.  

정 후보자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이화여대와 한양대 등에서 강사 생활을 하며 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청와대도 두루 거쳤다. 1997년 정무2장관실(현 여가부) 자문위원과 한국여성학회 연구위원을 맡았다. 1998년부터 4년간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을 지내고 2002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 2003년∼2006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일했다. 재임 기간 정부 산하기관에 여성 첫 기관장을 배출하는 등 여성인력 발굴과 고위직 여성 진출 확대에 힘썼다.

2006년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맡았다가 2007년 청와대로 복귀해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이듬해 다시 강단으로 돌아가 서울사이버대 노인복지학과 교수직을 맡아 2013년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전공 대학원장, 2017년 부총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2017~2019년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했다. 현재 한국여성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돌봄노동, 일·가족 양립, 젠더와 복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학술·정책 연구·제안 활동을 펼쳐왔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정책위원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근로여성의원, 세계여성학조직(WOWS) 한국위원회 등을 거쳤다. 과거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여성주의 관점의 노인복지를 제안하고, “돌봄을 담당하는 여성의 역할을 사회가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성신문 젠더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당시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여성의 눈으로 평가하고, 성평등국가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동참했다. 2002년 ‘제2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가 기획한 『나의 페미니즘 레시피』(서해문집, 2015)에 공동저자로 참여해 그간의 성취와 좌절, 과제를 진솔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에도 여성계 원로 100인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전문성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책 강화 등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사회 각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성평등 사회 실현·가족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아동청소년 보호 등의 핵심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이날 소감문을 내고 “코로나19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여성, 가족, 청소년 정책들을 세심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