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많이 냈지만…달라진 상황에 능동적 대처하기 위한 인사”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인사에 대해 부동산 정책의 책임을 물은 경질성 인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현미 장관의 교체를 경질성 인사라고 말할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경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김 장관은) 그동안 성과를 많이 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요구들이 있다. 좀 더 현장감 있는, 실제 현장에서 주택공급을 해오고, 건설을 해 오신 분이 체감형 정책들을 추진해나가는 쪽으로 바뀌어졌거나, 달라진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다든가, 성과를 못냈거나 하는 경질 인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신임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 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더욱 가속화 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55)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에 전해철(58)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에 권덕철(59)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 정영애(65)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각 내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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