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당대표실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 당대표실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대표실 A부실장 사망과 관련해 애도의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은 고인은 9월부터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고 4일 공지를 통해 밝혔다. 오 실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이낙연 대표도 ‘슬픔을 누를 길 없다. 유가족들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부실장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 당해 조사를 받는 도중 어제 21시 15분경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A부실장의 사망 소식 직후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검찰 개혁과 공수처 출범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검찰개혁 둘러싸고 갈등 지속. 그것이 검찰 개혁의 대의마저 가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검찰개혁 대의가 사라지는 거 아니야. 그렇게 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민주정부는 권위주의와 선민의식에 젖은 권력기관의 개혁 위해 노력해왔다. 그때마다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 저항으로 좌절되곤 했다”며 “오랜 곡절 겪은 끝에 이제야 우린 국정원과 경찰 제도적 개혁 이루게 됐다. 그러나 검개는 지금도 저항 받고 있다. 지금의 갈등도 개혁과 저항의 싸움이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랜 세월 검개는 저항으로 좌절했지만 더는 좌절할 수 없다. 검찰이라고 해서 민주적 통제의 예외로 둘 수 없다. 이번엔 기필코 공수처 출범 시켜 검찰에 대한 최소한 민주적 통제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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