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자 등 결시 영향

수능 당일, 시험장 곳곳이 비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자리 곳곳이 비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1교시 결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시 합격자 등 수능을 볼 필요가 없는 수험생들이 고사장 내 감염을 우려해 응시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교육부는 3일 오후,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응시자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의 수능 1교시 지원자는 49만 992명이었고 실제 응시자는 42만 6344명, 결시자는 6만 4648명이었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13.17%다. 지난해 결시율인 11.52%보다 1.65%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응시자 중에서 확진자 대상으로 마련된 병원·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45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이었는데, 이후 8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45명의 수험생 확진자 중 경기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5명, 인천 4명, 부산과 전남, 경북 각각 2명, 광주와 세종, 충북, 충남 각각 1명 등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 대상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에서는 456명이 수능을 봤다. 수능 고사장 입실 후 증상 발생 등으로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 응시생은 160명이다. 나머지 42만 5683명은 일반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했다.

교육부는 “2일 수험생 414명을 진단검사해 3일 오전 4시 34분 완료했다”며 “이 중 5명은 양성, 409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 수험생은 시도교육청 및 지자체 공동 현장관리반에서 시험 시작 전 신속하게 별도 시험장 배정 및 학생 안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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