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김씨는 하루평균 6시간 이상을 컴퓨터와 씨름한다.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보고, 게임을 하면서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습관 때문에 목과 어깨의 뻐근함은 물론 허리통증까지 갖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는 다른 극심한 통증을 느껴, 반차를 내고 회사 근처 통증의학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결과는 거북목증후군이었다. 평소 자세가 문제였다는 것을 안 김씨는 자책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우리의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IT기기다. 잘 만 사용 한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만약 사용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를 유지한채 이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거북이 처럼 목이 앞으로 쭈욱 나오는 거북목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거북목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법,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내어 모니터 화면을 볼 때의 자세가 꼭 거북이 같다. 이런 자세가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당연히 목과 척추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정상적인 목 형태는 C자 모양이 되어야 하지만, 비정상적인 경우 C자 모양이 아닌 역 C자, 일자목 형태로 변하게 된다. 

정상적인 C자 모양의 목일 경우에는 머리 무게(약 5kg)의 20% 정도, 경추에 부담을 주지만, 거북목 또는 일자목일 경우 목이 약 15도 가량 기울면 약 13kg의 하중, 60도 기울면 약30kg 까지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목뼈는 물론, 주변 근육과 인대, 어깨까지 영향을 준다. 

초기에는 목과 어깨결림 등 단순한 통증을 느꼈지만, 일시적인 통증이라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만약 목뼈가 변형된 후 하중을 견디지 못할 시 거북목에서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로 이어질 경우 목과 어깨는 물론, 팔까지 통증이 내려와 야간통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할 경우 안면비대칭, 골반틀어짐, 마비 증세까지 느낄 수 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디스크 질환은 수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당연히 수술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 금전적인 문제, 회복기간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목디스크가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디스크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심할 경우 당연히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꼭! 수술을 해야하는 환자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약 2% 정도다. 그만큼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목디스크를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목디스크 치료의 목표는 목 뼈의 형태를 정상적인 C자 형태로 돌려놓아 목으로 전해지는 압력을 최소화시켜 목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바로 잡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척척의원 김대홍 원장은 "경추뿐만 아니라 틀어진 골반, 고관절, 척추에 이르기 까지 이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도수치료를 통해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며,  "도수치료를 통해 손을 이용하여 목뼈를 바로잡아 주더라도, 우리 신체의 중심인 척추를 지탱하는 골반이 틀어져 있다면 척추와 경추가 함께 틀어지기 때문에 골반부터 차례대로 체형을 바로 잡아주어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라고 덧 붙였다.

도수치료는 환자마다 골반부터 두개골까지 척추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문제가 되는 곳을 찾아 정밀하게 체형의 문제를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신체 중 가장 중심에 있는 골반과 고관절부터 세심하게 교정하기 때문에 작은 힘을 통해서도 틀어진 뼈를 안전하게, 그리고 빠르게 교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순히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해도, 이 후에 디스크를 누르게 되면 압력이 그대로 전해져 재발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척추의 구조와 모양, 디스크가 왜 생겼는지를 진단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통해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항상 바른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중간중간 시간내어 틈틈이 목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또한 거북목,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니 참고하기 바란다. 

글/그림 = 토마스애드 (tomas.ad777@gmail.com)
도움말 = 부산 해운대구 센텀척척의원 김대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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