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선기념사업회 주관

 

ⓒ백파선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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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백파선기념사업회(회장 윤태운)는 11월 24~28일 여주 전통장작가마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 백파선을 기리는 ‘전통장작가마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 최초의 여성 도공 백파선을 알리는 행사로 백파선이 살던 시대의 전통 가마를 재현해 전통 작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백파선을 기리는 위해 마련됐다.

여성신문과 명원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 김언식 삼호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본 측 회장인 구보다 히토시 시의원은 참석하지 못했다.

윤태운 한·일 백파선기념사업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일본 도자기의 발전은 정유재란 때 일본에 끌려간 백파선을 비롯한 조선 사기장을 통해 이뤄졌다”며 “당시 일본은 도자기 수출로 중국에 이어 문화선진국으로서 국격을 높이고 도자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파선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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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선은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여러 흙을 혼합해 130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 사기그릇을 만드는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임진왜란 때 도공인 남편 김태도(金泰道) 등 다른 사기장들과 함께 일본에 끌려갔다. 사가현 타케오시에서 도자기를 제작했고, 남편 사후엔 더 나은 흙을 찾아 조선 사기장 일족 900여 명을 데리고 아리타로 옮겨 도자기를 만들었다. 일본 명품 도자기 ‘아리타 도자기’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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