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평균 지역감염 400명대 기록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 중인 28일 저녁 강원 춘천시 명동 거리가 토요일임에도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방문객들이 크게 줄어 한산하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 중인 28일 저녁 강원 춘천시 명동 거리가 토요일임에도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방문객들이 크게 줄어 한산하다.  ©뉴시스·여성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평균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은 29일 오후 3시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2단계, 수도권 2.5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틀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신규 확진자 450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13명이며, 해외유입은 3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63명(서울 146명, 경기 95명, 인천 22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21명, 충북 20명, 전남 19명, 강원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충남 12명, 광주 6명, 대전 6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평균 확진자 수는는 416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전국에서 확진자가 300명을 초과한 상황이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국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가능하다. 1주간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명~500명 이상인 경우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고려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현재 7개 권역 가운데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과 경남권은 1.5단계가 시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거나 전국에 일괄적으로 2단계를 적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수도권 2.5단계 격상 시 중소 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정부는 고심 중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코로나19 현황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금 수준의 발생 규모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위험 행동을 하나하나 줄여주셔야만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식사와 회식은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번 주말 종교행사와 약속, 모임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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