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여성이여, AI 교육혁명을 주도하라’ 주제로
제2회 2020 W-AI 포럼 개최, 사전녹화 방식
12월 1일 오후 3시~5시 여성신문TV서 공개

'2020 W-AI(와이) 포럼'이 지난 11월 26일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0 W-AI(와이) 포럼'이 지난 11월 26일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AI는 제2의 증기기관이다.” 세계적인 컨설팅기업 맥킨지가 인공지능(AI)이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13조 달러(약 1경4400조 원) 이상을 벌어다 줄 것으로 예측하며 내놓은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AI 시대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새로운 기술과 일자리가 생기고 교육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여성들이 맞게 될 변화는 무엇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중요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한국 여성 AI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26일 열린 제2회 2020 W-AI(와이) 포럼의 주제는 ‘여성이여, AI 교육혁명을 주도하라’다. 여성신문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관하고, 한국여성정보인협회, W경제연구소가 후원했다.

먼저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호남대 교수가 ‘AI교육의 새모델 구현방안: 모듈화 기반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백 회장은 국내외 AI 관련 교육 정책과 기조, 실제 교육 사례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높지만,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 등 교육기관이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AI 기술의 핵심 3요소는 수학적 지식, 소프트웨어 지식, 도메인 지식”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메인이란 기술을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를, 도메인 지식이란 그 문제 영역에 대한 전문지식을 뜻한다. 예컨대 식품업계는 식품 지식이 도메인 지식이다. 빅데이터, AI 등 첨단 지식은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결합할 때 가치가 극대화된다. 더 넓고 깊은 관찰과 분석,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러닝 콘텐츠를 제작·보급해온 기업의 생생한 경험도 들을 수 있었다. 임세라 ㈜마블러스 대표는 국내 최초 가상현실 실사 기반 어학 학습 프로그램인 ‘스피킷’ 개발과 활용 사례를 들려줬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사용자의 음성, 억양, 표정 분석 등을 통해 인간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최영미 한국여성정보인협회 명예회장·성결대 공과대 미디어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성미영 인천대 정보기술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전 한국여성정보인협회 회장, 조영임 가천대 IT융합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현장 영상은 12월 1일 오후 3시부터 유튜브 ‘여성신문TV’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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