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중요해진 AI 역할…“인공지능과 여성의 힘 만나면 상생효과 일어나”
코로나19 속 중요해진 AI 역할…“인공지능과 여성의 힘 만나면 상생효과 일어나”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12.05 10:17
  • 수정 2021-01-1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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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2020 W-AI[와이] 포럼
기조발제하는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 ⓒ여성신문
기조발제하는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 ⓒ여성신문

코로나전염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속에서 우리의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여성들의 4차산업 참여 확대와 교육을 논제로 한 제2회 2020 W-AI[와이] 포럼이 11월 26일 열렸다. AI전문가들은 “여성은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는 대인소통 능력, 섬세한 기술 등을 기반으로 AI와 손잡아야 상생효과가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제2회 와이 포럼은 사전녹화로 진행됐다. 영상은 유튜브채널 ‘여성신문TV’(https://youtu.be/ATa7sOyt-rg)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포럼 기조발제에서는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이 ‘AI교육의 새모델 구현방안: 모듈화 기반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백란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신임 회장은 △AI미래교육에 대한 정부의 정책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만난 여성 리더 사례 △AI교육을 블루오션으로 구현한 사례 △AI교육 구현 방법에 대해서 발제했다.

백 신임 회장은 정부의 정책을 요약하며 “AI 응용은 미국과 별반 차이 없지만 원천 기술에 있어서는 여전히 영국과 미국에 비해 뒤처지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2군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서 제시한 AI미래교육에 대해서 “인재상·학습환경·정책과정 중 감성적 창조 인재라는 인재상에 대한 부분은 여성적인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인소통/창의·전략적 의사결정”이라며 “대인소통 능력에서 여성들이 큰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윤리적인 것도 중요하다”며 “안면인식 기술에서 인종차별을 낳을 수 있고 남성 위주의 테스팅으로 개발된 에어백에 대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는 정해진 답을 찾는 능력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므로 인간의 지적활동과 노동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전망”이라면서도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간 고유의 창의성은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은 대인소통에서 큰 파워를 갖고 있다”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에서 콘텐츠적인 면에서는 더 노력해야 하지만 여성 교사들이 섬세한 주도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회장은 “사실 코로나19가 아니면 온라인 교육이 6개월 만에 가능했을까? 아마 3~5년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기술적인 것은 만들어갈 수 있지만 섬세한 눈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듣는 것인데 온라인 콘텐츠를 강의하는 것에 있어서 학생들은 여성들이 강의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보다 섬세하게 강의할 수 있고 전체적인 디자인이 가시적으로 수용되기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이 온라인 교육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 테크닉 대신 콘텐츠는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에서 만난 여성 리더들의 특징에 대해서는 “여성과 남성은 서로 기능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와이즈만 연구소 다니엘라 교수는 학생들을 상대로 정부사업 보고서는 어떻게 쓰는지 개인 시간을 내서 멘토링을 하고 있었다”며 “대법원 최초 아얄라 여성부장판사는 여성들은 주장만 한다. 법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 주장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Jewish agency 드보라 이스라엘 최초 여성보좌관은 미혼모와 고아를 돌보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며 “하바스종합병원 최초 여성 타마교수는 회의시간을 11시로 정해 여성들이 아이를 학교로 보낸 뒤로 잡았다”고 했다.

미국 현장에서는 “Northewestern University 연구부총장(여)에게 ‘이 학교에는 어떻게 여성 교수가 많냐’고 물어보니 자신이 이 학교에서 두 번째로 온 여성 교수라며 그 이후 계속 부임됐다고 설명했다”며 “첫 스타트가 중요한 이유이며 그래서 리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국내 연구현장 분석과 여성연구역량비교에 대해 “연구책임자연령별 분포비중을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성 연구책임자의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며 “반면 여성들도 증가 중이지만 그 연령대가 낮고 이것은 손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기존에 있는 틀에서 계속해서 남성과 싸우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기능과 손을 잡아야 한다”며 “그 상생효과가 우리로 인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세라 (주)마블러스 대표. ⓒ여성신문
임세라 (주)마블러스 대표. ⓒ여성신문

이어 에듀테크 기업 (주)마블러스 임세라 대표는 ‘감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에듀테크’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마블러스는 실감형 콘텐츠(VR/AR/MR)와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에게 놀라운(marvelous) 경험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계기에 대해 임세라 (주)마블러스 대표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임에도 교육 격차가 많다”며 “1초 만에 해외 연수를 보여주겠다는 주제로 가상 교육을 통해 경제적·지리적·신체적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양질의 교육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최근에는 감성 인공지능이라고 학습자의 정서를 중요시 하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이는 맞춤형 교육”이라며 “처음에는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에 초점됐다면 최근에는 단순히 정답을 맞추고 성적을 올리는 것 뿐 아니라 학습자의 정서와 감정을 반영해서 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업계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빠른 변화를 느끼고 있다”며 “디지털화도 가속화됐고 인공지능이나 VR 등 신기술이 교육분야에서 발현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해결되고 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격 교육 변화가 오면서 2~3년 후에 올 것들이 가속화돼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육이라는 것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소통이라 인간적인 독려가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원격에서도 휴먼터치를 살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블러스 이모션이라는 감성 엔진을 통해 말의 내용 분석뿐 아니라 감정, 강세, 억양, 발음 등 음성 분석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달을 위해 표정 분석을 시작했다”며 “디바이스에 부착된 카페라로 표정과 집중·몰입도를 추출했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표정값은 정확하지만 그것들을 실제 교육 분야에서 정확한 지표로 출시할 수 있도록 고도화 중이다”라고 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처음에 창업을 할 때도 감정 데이터를 활용해서 우울증, 스트레스 등을 모아 유관기관에 리포팅하는 것도 생각해왔다”며 “로우 데이터를 모은 것을 가지고 기획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성 혼자 창업해서 운 좋게 팀원 수도 늘어나고 계속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지만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양대에서 공부 중이며 실감형 콘텐츠를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되긴 했지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사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성신문 AI위원회는 ‘여성이여, AI교육혁명을 주도하라’라는 주제로 2020 W-AI 포럼을 열어 여성들의 4차산업 참여 확대와 교육을 논제로 AI교육혁명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는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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