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할 수 없는 그루밍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대구여성의 전화(대표 김정순)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 ‘그루밍성폭력 토론회’를 25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대구여성의전화 김정순 대표는 “그루밍성폭력의 개념정의와 그루밍성폭력이 새로운 성폭력의 형태로서의 성범죄임을 알리고자했다. 또한 이는 아동, 청소년에 국한 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아동청소년에 한정할 경우, 법적처벌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실에 기반하여 그루밍성폭력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송경인 사무국장, 우승아 변호사, 이정희 상담원, 서수진경위, 김정순 대표
토론하는 참석자들. 왼쪽부터 송경인 사무국장, 우승아 변호사, 이정희 상담원, 서수진경위, 김정순 대표 ⓒ권은주 기자

토론회는 김정순대표가 상담사례와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한 그루밍성폭력 시민인식조사결과를 분석 ‘저항할 수 없는 그루밍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본 상담소와 언론에서 나타난 사례들로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그루밍성폭력의 유형과 패턴을 보았고 법적인 처벌의 어려움 또한 알 수 있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또한 법조항이 없이는 그루밍성폭력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에 성인비장애인여성의 경우는 법적인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토론회를 위한 시민들의 인식조사에서도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여부로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8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구분하지 않고 처벌수위의 미약함이 오히려 범죄를 부추긴다고 생각하고 있고 권력과 통제가 작동하는 성폭력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그루밍성폭력에 대한 이슈화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강력한 처벌을 위한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는 송경인 대구여성의 전화 사무국장의 사회로 서수진 경위(대구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이정희 상담원(민들레상담소), 우승아 변호사(대한법률구조공단 대구지부 범죄피해자 국선전담)가 각각 참여했다.

그루밍성폭력 시민인식조사결과를 분석 ‘저항할 수 없는 그루밍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제후 토론하고 있다.
‘저항할 수 없는 그루밍성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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