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출산, 낯선 일이 아니다
비혼 출산, 낯선 일이 아니다
  • 최현지 수습기자
  • 승인 2020.11.21 23:32
  • 수정 2020-11-23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책타래] 정여랑 『5년 후』  (위키드위키)

최근 방송인 사유리 씨의 자발적 ‘비혼모’ 선언과 더불어 출산 소식을 알리면서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과 논쟁이 뜨겁다. 이 시기에 새로이 고민하며 읽기 좋은 책 중 한 권이 때마침 출간됐다.

정여랑 장편소설 『5년 후』가 보여주는 세계는 이른바 ‘결혼 5년 갱신제’가 도입된 대한민국이다.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혹은 주목받지 못하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가시화되고, 인구 재생산과 돌봄 노동, 교육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어떤 뒷받침을 할 수 있을지 그 대안을 상상 속에서 제시해보는 이야기다. 『5년 후』 속 가상의 대한민국에서는 결혼제도의 형태에 상관없이 임신, 출산, 육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성별과 가족 구성에 관계없이 출생과 연계되는 모든 복지에 힘을 싣겠다는 급진적인 약속이 이뤄진다. 이상적이라 즐거워지는 동시에 현실과의 거리감에 씁쓸해지기도 하는 소설을 통해 지금 여기의 이슈를 반추해볼 수 있다.

“돌봄노동이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성별과 노동에 상관없이 누구나 그와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받고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면 많은 불평등이 해소될 것이라 믿는다. (...) 결국 저출생의 위기는 사회 전반의 소수자에 대한 불평등과 그에 따른 갈등을 해소하는 것에 그 해결의 열쇠가  있다.”('작가의 말' 중에서)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