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도 293명으로 82일만 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 규모로 발생했다. 정부가 이날부터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3명 늘어 누적 2만96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 28일(371명) 이후 8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100명대에서 시작한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넘어 300명대로 빠르게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다. 지역발생 293명도 8월 29일(308명) 이후 82일 만에 최다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7명, 경기 59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177명이다.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충남 13명, 광주·경북 각 8명, 부산 5명, 충북 3명, 대구 2명, 대전·전북 각 1명 등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9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8%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방역 피로감, 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1차장은 다음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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