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당 남성 입건해 수사중...혐의 일부 인정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을 스토킹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괴롭힌 A씨에 대한 고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온라인 캡처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을 스토킹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는 등 괴롭힌 A씨에 대한 고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온라인 캡처

“제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담대하고 당당하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배다해가 자신을 스토킹한 20대 남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로 A(28)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해 배다해의 공연장에 찾아와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접촉을 시도하고,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오고,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힌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에 대한 고소장 내용을 일부 공개하면서 “이 상황을 만든 건 오로지 그 사람 잘못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다해는 2010년 그룹 ‘바닐라루시’로 데뷔했다. 그해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고, 최근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기념 연극 ‘9월의 노래’, 뮤지컬 ‘모차르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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