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당 김진아, 이지원, 장지유 공동대표.
여성의당 김진아, 이지원, 장지유 공동대표.

여성신문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성의당 김진아, 이지원, 장지유 공동대표입니다.

먼저 여성신문 창간 32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여성의당은 창당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신생정당이지만 대한민국 여성으로서 우리는 늘 여성신문과 함께였습니다.

민주화 이후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인권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가부장적 성차별과 성별 노동분업,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여성 대표성은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여성 성착취 방식은 날로 교묘해지고 가해·피해 연령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직자들의 위계에 의한 성비위 사건, 낙태죄를 존속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까지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들 또한 동시에 강해지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 진행된 페미니즘 대중화, 그에 이어진 한국 최초 여성의제정당의 탄생은 선배 세대의 열망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여성의당이 지역, 세대, 계층, 이념을 아우르는 모든 여성의 안전한 집이라면 여성신문은 세상과 연결된 창일 것입니다. 이 역사적 순간의 변함 없는 목격자이자 기록자, 연대자로서 여성신문의 존재에 감사와 기대를 보냅니다. 다시 한번 창간 32주년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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