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여성신문의 창간 32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합니다.

여성신문은 서른 해가 넘는 동안 한국 여성사와 그 발걸음을 함께 해왔습니다. 호주제 폐지에서 비례대표 여성 할당 제도화, 미투 운동과 지금 울려 퍼지는 낙태죄 폐지 요구까지. 성차별의 벽을 허무는 엄중한 시기마다 여성 정론지로서 우리를 대변했던 여성신문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차별의 현상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근본적인 성차별적 구조를 뒤엎고 인권의 가이드라인을 세울 '차별금지법'이 성평등의 주요 의제로 다가와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를 함께 겪으며,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많은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면 그 어떤 국민도 존엄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모두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한 차별금지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차별금지법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국회의 담벼락을 넘을 수 있도록, 여성신문이 굳건하게 역할을 해주실 것을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32주년을 축하드리며 여성신문의 앞날을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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