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까지 카라스갤러리

 

 

황혜정 작가.

인체와 촉감을 소재로 작업하는 황혜정 작가의 개인전 ‘Pet me under the rainbow’가 11월4일부터 12월6일까지 카라스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를 비롯해 뉴욕, 홍콩에서 드로잉과 새롭게 선보이는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만들고 그리기를 좋아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좀 더 알고 싶다는 바람에서 작업을 시작했던 것 같다.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몰랐던 나를 많이 알게 된다”고 밝혔다.

작업의 영감에 대해서는 “여러 기억, 생활 속에서의 촉감, 질감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푹신한 베개에 얼굴을 파묻을 때, 부드러운 살결이 닿을 때, 까슬까슬한 털들을 마구잡이로 비빌 때 혹은 지나가다 본 공사장의 거친 외벽들 등을 개인적인 이야기들과 연관 지어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체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 황 작가는 “진부하지만 몸, 특히 피부는 세상을 알아가는 첫 번째 통로 또는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나의 몸을 통해 나는 이렇게 세상을 느끼고 있고 그 몸이 또 다른 사람들의 몸을 대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 패션, 영국 Royal College of Art 에서 Textiles을 전공 후 카라스갤러리 전속작가로 활동 중이다.

문의 02-634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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