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수도권 유명 클럽들 핼러윈 이벤트 예고
11월 한 달간 새로 여는 클럽만 3곳

 

모 클럽 무대 전광판에 코로나19 방역 수칙 관련 안내문구가 표출되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모 클럽 무대 전광판에 코로나19 방역 수칙 관련 안내문구가 표출되고 있다.ⓒ뉴시스.여성신문

핼러윈 데이 기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자체 휴무를 결정했던 일부 유명 클럽이 오는 6일부터 미뤘던 핼러윈 데이 이벤트를 예고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서울권 주요 클럽들이 6~8일 ‘핼러윈 데이’ 이벤트를 예고했다.

3일 강남권 클럽 A는 공식 SNS를 통해 ‘리플레이 할로윈 이벤트’를 연다고 알렸다. 또다른 클럽 B는 단골 고객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핼러윈 파티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클럽 C 또한 핼러윈 이벤트를 예고했다. 

해당 클럽들은 6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클럽에서 열 예정이다. 지난 10월 28일 <여성신문>은 ([단독] 핼러윈에 문 닫는다던 유명 클럽 '꼼수 영업' 예고 논란 )는 핼러윈 기간 '꼼수' 영업 등을 예고한 일부 클럽의 실태를 알린 바 있다. ▷기사 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10&aid=0000081483 

핼러윈 이벤트를 예고한 클럽 말고 새롭게 여는 클럽도 있다. 6일, 13일, 14일 총 3개 클럽이 문을 연다. 이들 클럽은 개장과 함께 큰 이벤트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헬러윈 이벤트 진행을 알리는 카카오톡 내용. ⓒ독자제보
클럽 헬러윈 이벤트 진행을 알리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독자 제보

 

경찰과 지자체가 나서서 특별단속을 벌인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주요 유흥지역에서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20곳이다.

적발된 20건 중 9건은 무허가 클럽 운영, 방명록 미작성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위반이 11건이다.

지난달 31일 강남 일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모(24)씨는 “1일에 문을 닫는다던 클럽도 열지 않았느냐”며 “새벽 3시까지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3시가 지나니 다들 턱에 마스크를 걸치고 있거나 벗고, 텝돌(테이블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 하다 보면 입에다 술을 따라주는 XXX주도 오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클럽 이용자들은 이른바 ‘토끼몰이’ 경험을 터놓기도 했다. ‘토끼몰이’는 공무원과 경찰이 등장하면 클럽 직원들이 입장객들을 디제이 부스나 지하, 외부로 빼돌리거나 방역 수칙에 따라 사람을 세우는 행위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오는 7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도입한다. 매일 일주일 정도의 환자 평균 추이를 보고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는 것이다. 특정 요일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이전 일주일 간 환자 평균 추이를 살펴 단계를 올리는 것이다. 즉 오늘을 기점으로 이전 7일간의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을 때 거리두기 조정을 한다.

한편 천안·아산은 5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서울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125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세자리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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