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 5~16일까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서 영화제 열어

제9회 스웨덴영화제 ⓒ주한스웨덴대사관
제9회 스웨덴영화제 ⓒ주한스웨덴대사관

제9회 스웨덴영화제가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국내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올해는 ‘성평등’과 ‘다양성’을 주제로 드라마와 SF,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최신 스웨덴 영화 10편을 소개한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2012년부터 주최해온 스웨덴영화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스웨덴 영화를 소개해왔다.

올해 특별전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에서는 여성 감독 연출작 7편과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4편(중복)을 선보인다. 부산 영화의전당, 대구 동성아트홀, 인천 영화공간주안 3개 극장에서 ‘영화 속 진취적인 여성들’ 연대기 전시도 진행한다. 그간 스웨덴 영화계에서 여성들이 해온 역할을 시대별로 조명하면서 여전히 남아 있는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스웨덴 영화감독들이 영상으로나마 영화 이야기와 배우의 작품 세계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언택트 게스트토크’도 열린다. 개막작 ‘아틀란티스의왕’의 소니 요르겐센 감독과 주연배우이자 각본가인 시몬 세테르그렌,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하리 마르틴손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하는 ‘아니아라’의 펠라 코게르만 감독과의 게스트 토크가 마련됐다. 허남웅 영화평론가가 이들을 사전 인터뷰해 각 작품 상영 후 20여 분간 영상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전 예매 인증 이벤트, 영화 5편 이상 관람 후 감상을 공유하는 N차 이벤트에 참가하면 한서문화예술협회에서 제공하는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스웨덴영화제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그래도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스웨덴영화제를 준비해왔다”며 “영화제 기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관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할 것이다. 스웨덴영화제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스웨덴 영화인들과의 영상 시네마토크에 참여하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가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5일 서울과 부산 개막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인천에서 16일까지 열린다. 제9회 스웨덴영화제의 상영작 정보, 상영 일정 및 극장별 예매 정보는 스웨덴영화제 홈페이지(http://www.swedishfilm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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