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남양주시 문화교육국 국장

 

남양주시가 가진 특별한 역사·문화 가치를 찾아내 되살리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궁집 프로젝트, 이석영 청년창업센터, 리멤버1910(Remember1910), 정약용 브랜딩, 청소년 공간 언더18(under18) 등이다. 이 프로젝트들은 모두 정혜경 남양주시 문화교육국 국장의 손을 거쳤다. 남양주시 최초의 여성 국장이기도 한 정 국장을 만났다. 

정 국장은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기획했다. 또 지역의 젊은 예술인과 협업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온택트 공연을 열어 젊은 예술인들에게는 작품 활동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문화 생활의 즐거움을 주었다. 

'최초' 수식어를 단 여성 리더로서 고민도 많다. 그는 “일과 가정 두 가지 모두 완벽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으려 노력했다"며 "명예와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소신 있는 리더로 남길 바란다. 시의 최초 여성 국장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과 업무에 대해 스스럼없이 소통하고 함께 성과를 이루어 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1987년도 공무원 생활을 시작으로 조안면장, 문화관광과장, 자치분권과장, 남양주시 최초 여성 문화교육국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며 뒷모습이 아름다운 삶을 살자는 좌우명을 실천 중이다. 오는 12월 공로연수를 들어가는 그는 후배 공무원들에게도 “열린 마음과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시민을 위한 예의를 갖춘 봉사자로서 소신과 자부심을 가지고 매일을 성실과 근면으로 충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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