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성단체들 뉴욕타임즈 사설에 항의
'NOW의 여성 문제'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 사설은 모즐리 브라운의 출마를 '허영(vanity affair)'으로 규정하고 NOW와 NWPC의 지지를 '어리석다(silly)'고 표현했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캐롤 모즐리 브라운은 미국 상원의원에 선출된 최초의 흑인여성으로 30년 동안 공적 서비스와 여성 관련 주요 이슈에서 강력한 이력을 가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NWPC의 로셀린 오코넬 대표는 뉴욕타임즈 편집자에 즉각 항의 기사를 보내고 “캐롤 모즐리 브라운이 오랜 기간 모든 미국인들의 평등에 관여한 이력은 우리가 그녀를 대통령으로 지지할 수 있는 가치”라며 “당신(뉴욕타임즈)이 어떤 후보가 가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여성의 지지보다 더 나은 지위에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여성 투표자들을 무시하는 죄인”이라고 말했다.
전 NOW의 대표 엘리노 스밀 FMF 대표 역시 “NOW와 NWPC는 항상 여성과 여성 후보가 있는 곳에 있어 왔다”며 “뉴욕타임즈는 유리천장을 깨온 그들의 역사적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미즈>는 전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