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한국에머슨 협약
여성 관리자 비율도 28%로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이 29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국에머슨 본사에서 한국에머슨(대표이사 충첸화이)과 여성 임원 및 관리자 확대와 여성 인재 육성 등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이 29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국에머슨 본사에서 한국에머슨(대표이사 충첸화이)과 여성 임원 및 관리자 확대와 여성 인재 육성 등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와 한국에머슨은 29일 경기 용인 한국에머슨 본사에서 ‘여성 임원 및 관리자 확대와 여성 인재 육성 등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실천과제를 담은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에머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 자동화 부문과 같이 여성 채용이 활성화 돼 있지 않은 직군에서 여성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또 2023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20%로, 여성 관리자 비율을 28%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머슨은 산업처리 자동측정, 공정 자동화, 제어장비 등 산업자동화 전문기업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이 회사의 직원 341명 중 여성은 22.3%, 관리직 70명 중에서는 20.0%다. 임원 22명 가운데서는 3명(13.6%)이다.

충첸화이 한국에머슨 대표이사는 “한국에머슨은 사내 여성 자치기구(Women In STEM), 무의식적 편견 관리, 유연근무제 운영 등 여성인재 육성과 다양성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내 제도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 추진해 타사에 귀감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공정 자동화 및 제어장비 분야는 제조업과 산업사물인터넷(IIoT)의 융합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여성들의 진출과 인재 육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자율협약을 계기로 한국에머슨이 다양성과 포용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성별균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4월 롯데그룹 계열사 38개를 시작으로 기업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국에머슨은 37번째 협약이며 현재까지 8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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