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안정은 러닝전도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안정은 러닝전도사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러닝전도사 안정은씨가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와 콘텐츠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안정은씨는 달리기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도하는 '러닝전도사'라는 직업을 창직하고, 달리기에 관련된 이벤트를 운영하는 1인 기업 '런더풀'의 대표이다. 달리기를 통해 운동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 노력해왔다. 그는 여행과 달리기를 결합한 런트립(Run Trip)과 스포츠 브라탑만 입고 달리는 ‘탑걸즈크루(Topgirls crew)’를 기획해 진행 중이다.

안씨는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길 끝에 답이 있다’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걸어가는 길들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길이다 보니까 많이 외롭고 고달플 수 있지만 길 끝에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은 정정엽 화가,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은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와 위밋업스포츠가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기존보다 규모를 축소해 개최됐으나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도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임정서 시각예술작가, 김은진(봄로야) 시각미술 전시기획자 등 역대 수상자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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