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신승은 가수겸 영화감독은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20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신승은 가수겸 영화감독은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가수이자 영화감독인 신승은씨가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와 콘텐츠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신승은씨는 정규 2집을 낸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사회적으로 학습된 편향적인 젠더 의식을 탈피하는 작품을 창작해왔다. 뮤지션으로서는 정규 1집 앨범 ‘넌 별로 날 안 좋아해’(2016), 2집 앨범 ‘사랑의 경로’(2019)를 발매했다. 영화감독으로서는 네 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그 중 영화 ‘마더인로(mother-in-law)’가 작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신씨는 “제 목소리가 이렇다(웃음)”며 “이 목소리로 잘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을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영화·음악계 동료들에게 받친다”며 “페미니즘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은 정정엽 화가, 양성평등문화지원상은 권김현영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와 위밋업스포츠가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로 기존보다 규모를 축소해 개최됐으나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도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임정서 시각예술작가, 김은진(봄로야) 시각미술 전시기획자 등 역대 수상자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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