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에 화가 정정엽씨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에 화가 정정엽씨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0.10.28 14:42
  • 수정 2020-10-2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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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웹툰 ‘정년이’
양성평등문화지원상 단체 ‘위밋업스포츠’
이은재 PD 등 신진여성문화인상 8인 선정

 

정정엽 ⓒ홍수형 기자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 수상자 화가 정정엽씨 ⓒ홍수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 수상자로 정정엽 화가를,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웹툰 ‘정년이’를, 양성평등문화지원상 수상단체로 위밋업스포츠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인 정정엽 화가는 한국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삶과 노동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에 집중해 온 대표적인 예술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반복 노동 뒤에 숨겨진 여성의 시선을 담은 ‘곡식’ 연작과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한 ‘최초의 만찬’ 연작 등이 있다. 

『정년이』의 주인공인 목포 소녀 윤정년. ⓒ네이버웹툰 제공
『정년이』의 주인공인 목포 소녀 윤정년. ⓒ네이버웹툰 제공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 웹툰 ‘정년이’는 2019년 4월에 연재를 시작한 작품으로서, 1950년대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을 소재로 여성들의 모험과 성장, 연대를 그리고 있다. 강렬한 여성 서사를 선보이는 이 작품은 웹툰의 지평을 넓힌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양성평등문화지원상’ 수상단체인 위밋업스포츠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과 입문자를 연결하는 통합 생활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 체육인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고 일반 여성의 체육활동을 증진하는 등 양성평등 스포츠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김현영 교수 ⓒ홍수형 기자
‘양성평등문화지원상’ 개인 부문 수상자 여성학 연구자 권김현영.  ⓒ홍수형 기자

 

‘양성평등문화지원상’ 개인 부문에는 여성학 연구자 권김현영씨가 선정됐다. 권김현영씨는 지난 20여년간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로 활동해왔다. 반성폭력 운동과 여성학 연구, 문화예술연구 등의 활동을 해왔다. 다양한 이슈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는 페미니스트 필자로 평가받는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등의 저서가 있다. 권김현영씨에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여성문화예술단체에게 수여하는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에는 창작판소리 집단 ‘우리소리‘모색’’이 선정되었다. 우리소리‘모색’은 소리꾼 정세연을 중심으로 결성된 창작판소리 단체다. 전통음악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판소리 속 이름 없는 여성 캐릭터를 재조명하는 작품을 창작해왔다. 최근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김학순 할머니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창작판소리를 창작하며, 할머니의 여성인권운동가적 면모를 부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재재(본명 이은재) '유투브 채널 문명특급'의 MC ⓒ홍수형 기자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이은재 PD ⓒ홍수형 기자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은 신진여성문화인상 조직위원들의 활발한 활동과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상에는 △김수하 뮤지컬배우 △백명선 클래식 공연 기획 △ 손수현 영화배우 겸 감독 △송유경 다원예술가 △신승은 가수/영화감독 △안정은 러닝전도사 △이은재 방송PD △조소담 미디어 창업가 등 총 8명이 선정됐다.

뮤지컬배우 김수하는 뮤지컬 무대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는 신진배우다. 클래식 공연기획자 백명선은 공연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지역문화계에서 활동하며, 클래식 공연은 기획해온 여성기획자이다. 영화배우 겸 감독 손수현은 배우로 활동하기도 하며 단편 영화를 연출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며 영화계에 양성평등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다원예술가 송유경은 회화, 퍼포먼스, 사운드,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다. 여성의 신체나 소수자 등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가수이자 영화감독인 신승은은 정규 2집을 낸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감독으로,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재능을 펼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사회적으로 학습된 편향적인 젠더 의식을 탈피하는 작품을 창작해왔다. 러닝전도사 안정은은 달리기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도하는 ‘러닝전도사’라는 직업을 창직하고, 달리기에 관련된 이벤트를 운영하는 1인 기업 ‘런더풀’의 대표이다. 달리기를 통해 운동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 노력해왔다. 방송PD 이은재는 SBS 미디어랩에서 기획PD로 일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제작한 콘텐츠에 MC로 출연하며 ‘재재’라는 활동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성기획자로서 여성인권 문제에 대한 콘텐츠를 창작하거나 여성 창작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미디어 창업가 조소담은 비디오 저널리즘 회사 ‘닷페이스 미디어’의 대표이다.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영상 제작 및 각종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왔다. 수상자 8인에게는 각각 여성신문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단체)와 콘텐츠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이번 상은 전국 지자체, 문화 관련 단체, 공공기관, 일반시민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양성평등 문화 관련 활동 사항, 주제 적합성, 영향력(파급력), 향후 확산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상식은 10월 29일 오후 3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양성평등문화 지원상 개인 부문(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 1명), 신진여성 문화인상(8명), 문화예술특별상(을주상 1명)도 함께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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