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1990년대 이래 농업과 임업, 가축업 등의 노동에서 여성들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90년대 농업 노동력의 52.4%를 차지했던 여성들의 비율은 2000년 61.6%로 증가했다. 도시로 이주한 농업 인구의 비율이 점차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농업인의 90%는 여전히 농사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여성 농업인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국가발전위원회 산하 산업개발조사기관의 회장이자 연구의 책임자였던 마샤오헤는 “가사와 일의 이중 부담은 농업 지역 여성들이 보다 나은 일자리와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해 왔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해왔으며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한 기혼 여성들은 곧 그들의 취학 연령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들 가운데 남성보다 높은 비율의 여성이 귀향하며 이들은 남성보다 일찍 노동시장에서 퇴출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임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