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94명·해외유입 2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주민센터 관계자가 버스정류장에서 발열체크를 안내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세자릿수로 늘면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늘면서 31일 핼러윈데이까지 앞둬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4명, 해외유입 2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5명, 서울 20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이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3명, 대전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감염 추정 확진자는 전날(50명)보다 44명 추가됐으며 23일(155명) 이후 사흘 만에 세자릿수로 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 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49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등 관련해 40명까지 늘었다. 서울 구로구 일가족, 경기 부천시 무용(발레) 학원 관련 27명,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관련 2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충남 천안 지인 모임 관련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17일부터 10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공항, 항만 검역 과정에서 17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이 발견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53명으로 전날과 같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457명을 유지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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