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정상회의 W20 “지금이 아니면 성평등 언제 실현하나”
여성경제정상회의 W20 “지금이 아니면 성평등 언제 실현하나”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0.10.23 14:44
  • 수정 2020-10-2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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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과 여성 역량강화 정책 논의하는
주요 20개국(G20) 공식 연계그룹 W20
20~22일 온라인 회의 개최
“여성의 지위와 성평등, 이상과 현실 간 괴리 줄여야”
여성경제정상회의 W20가 10월 20~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W20
여성경제정상회의 W20가 10월 20~22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W20

주요 20개국(G20)의 공식 연계 그룹인 여성경제정상회의 Women 20(W20)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W20은 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실행 가능한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한다. 매년 G20 국가의 비정부 기구, 시민단체, 기업, 씽크 탱크 등 민간 여성 대표들이 모여 논의한 후, 정책 권장사항이 담긴 공동 성명서를 작성해 G20에 제출한다.

올해 W20에서는 ‘G20 아젠다:여성의 경제 부문 참여 확대’, ‘여성 기업가 양성을 위한 더 나은 계획’, ‘젠더 포용성으로 보는 글로벌 경제의 미래’, ‘북유럽의 관점에서 보는 여성 역량 강화의 경제적 가치’, ‘회사 내 성평등과 코로나 시대의 사내문화 변화’ 등을 다뤘다. 한국에서는 안젤라 강주현 (사)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상임대표가 21일 '변화를 만드는 여성들이 부패와의 전쟁에서 맡은 역할' 세션에, 허금주 교보생명 전무가 22일 'G20 정책 :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촉진하기' 세션에 참여했다. 

여성경제정상회의 W20가 10월 20~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W20
W20 의장 또라야 오바이드 박사. ⓒW20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지구적으로 여성에 더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W20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용적인 회복 정책과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를 통한 성평등 실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정책 제안과 권고도 G20에 제출하며 채택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W20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회복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G20 무역 투자부 의장인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투자부 장관에게 W20 성명서를 제출했다. 팬데믹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별 대응이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G20이 포착하지 못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보완하고 여성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게 W20이 발표한 성명서의 요지다.

W20은 G20 지도자들에게 여성의 지위와 성 평등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W20의 의장 또라야 오바이드 박사는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팬데믹은 계속해서 성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사회, 정치, 경제 시스템의 깊은 취약성을 드러내며, 수십 년에 걸쳐 이룩한 성평등에 대한 모든 것을 과거의 시절로 되돌릴 것”이라며, “그렇다면 다시 한번 여성은 불평등과 다차원적 위기를 견뎌 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문화, 정책, 공공 서비스 모든 분야 걸쳐 균열이 보이고 있는 지금이 아니라면, 어려운 경제 회복의 과제에 직면한 지금이 아니라면, 여성을 지원할 수 있는 시기는 도대체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G20 리더들에게 당장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W20은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하고 균형 잡힌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와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G20에 정책을 제안했다. “G20 리더들이 포용력을 가지고 여성의 활발한 경제적 활동 지원의 중요성을 인지한다면 팬데믹의 위기를 보다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기회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성경제정상회의 W20가 10월 20~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W20
여성경제정상회의 W20가 10월 20~22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W20

 

1.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에서 모든 수준의 의사 결정에 여성이 동등한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2. 기업 내 성 평등한 팀을 구성하고, 경제가 성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알맞은 재정 계획을 도입한다.

3. 일자리 창출과 회복력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에 투자한다

4. 필수 노동자, 시간제 및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취약 계층 등에도 사회 보장 제도를 실시한다.

5. 전자 상거래 및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여성 기업가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여 여성의 참여를 촉진한다.

6. 디지털 인프라, 네트워크 및 기술 교육에 투자를 통해 오지 및 농촌 지역의 여성과 소녀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한다.

7. 공공 및 민간 금융 기관과 협력하여 금융 서비스에 대한 여성의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상품을 개발한다.

8. 팬데믹이 성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및 데이터 수집에 연구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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