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할러윈데이(10월31일)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며 “어제와 오늘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안정세로 진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러윈데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 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할러윈데이가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젊은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핼러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방역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노력 못지않게 국민 개개인의 실천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다면 소중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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