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공청회 예정
200~300원 인상될 듯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 ·버스 1500원

여성신문·뉴시스
서울시가 2015년 요금을 올린 후 5년 만에 지하철,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여성신문·뉴시스

 

서울시가 2015년 요금을 올린 후 5년 만에 지하철,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

21일 서울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말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작업을 추진한다. 인상 폭은 200~300원 정도다. 만약 요금이 최대 300원(인상률 25%) 오르면 시민들은 지하철 기본요금으로 1550원, 버스 1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대중교통으로 장거리를 이동할 때 추가 요금을 내는 거리 비례제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 이동 거리가 10km 넘었을 때 5km 더 갈 때마다 요금이 100원씩 오른다. 50km 이상일 경우 8km당 100원이 추가된다.

현재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은 카드 결제 기준 각각 1250원, 1200원이다. 2015년 각각 200원, 150원 인상 후 변동이 없었다.

서울시가 전철과 버스 요금을 인상하는 데는 재정 문제가 컸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적자가 5000억원이 발생하는데,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약 1조원에 달한다. 총 적자 규모는 16조원이다. 공사는 적자가 늘면서 무임승차제도에 대한 비용을 보전해 달라는 입장이다.

공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 손실액은 2016년 3442억원에서 2019년 3709억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역교통위원회 등 기관 간 협의와 시민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거쳐 내년 초까지 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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