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02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 발표

불황기에도 사업체를 이끄는 '여성파워'는 끄떡 없다.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35.7%를 여성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여성파워를 실감케 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2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사업체 수는 313만2016개. 이 중 여성이 사업체의 대표를 맡는 경우는 111만8000개로 전체 35.7%를 차지한 것으로 작년에 비해 4.8% 늘어난 숫자이다.

특히 여성이 기업을 대표하는 경우, 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등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여성 대표비중이 각각 67.9%, 57.3%로 여성들이 업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 도소매업(37.3%), 개인서비스업(36.2%)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대표를 포함한 전체 사업체 종사자수에서도 여성은 590만1000명으로 2001년에 비해 5.5% 늘어 남성종사자수 증가율(2.5%)을 앞질렀다.

지역별 사업체 분포에서는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지역에 모두 1만7496개의 사업체가 분포해 읍·면·동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서울 중구 광희동(1만3556개), 서울 중구 회현동(1만1144개)으로 서울 강북지역 핵심상권이 상위를 휩쓸었다.

현주 기자soo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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