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약품 유통한 무료 백신 접종
12일 접종·16일 사망…특이사항 없어

여성신문·뉴시스
정부가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학생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여성신문·뉴시스

 

인천에 거주하는 10대 1명이 백신 접종 이틀 만에 사망한 사례가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독감 백신 배송 과정에서 상온 노출된 백신이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정은경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지난 14일 정오쯤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한 인천지역 17세 남성이 16일 오전 사망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현재 부검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하고 말씀드리겠지만 제가 아는 부분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례는 국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망한 환자가 맞은 독감 백신은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온 노출 논란을 빚은 신성약품이 유통한 약품이다. 다만 이 환자가 접종한 백신이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등 문제가 불거진 제품은 아니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신성약품이 일부 물량을 상온 노출한 것으로 확인된 백신은 539만 도즈 중 약 48만 명분이 수거됐다.

이날까지 독감백신 관련 이상 반응 신고는 총 353건이었다. 주사 부위 통증 등 국소반응 98건, 알레르기, 피부발진 등 99건, 발열 79건 기타 69건 등이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