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김봉현 누군지 몰라… 민형사상 대응할 것”

여성신문·뉴시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9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폭로한 룸살롱 접대 대상 검사가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과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라고 주장했다. 당사자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 윤갑근 위원장, 이성범 서울남부지검 부부장 검사의 약력과 사진을 화면에 보여주며 이들 3명에게 김봉현이 룸살롱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성범과 윤갑근은 김봉현이 룸살롱에서 접대한 3명 중 2명”이라고 했다.  

실명이 거론된 윤 위원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윤 위원장은 19일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 “저는 김봉현도 모르고 거기에 언급된 검사나 누구와도 룸살롱을 간 적 없다”며 “김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말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전날(18일) 페이스북에 윤 위원장이 “라임 사건 곤련 야당 인사 관련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이라면 황교안 대표 시절 영입한 현 충북도당위원장”이라며 “본인은 옵티머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직접 밝히고 돈을 받았다면 그것이 변호사 수임료인지 로비 자금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 16일 현직 검사 3명과 수사관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고 검사장 출신 야권 정치인에게 돈을 건네고 은행 고위층에 로비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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