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창’,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
성인 1000여명 대상 병역제도 의견 조사
'모병제' 찬성 비율은 60% 넘어

지난 5일 출범한 새로운보수당이 공식 1호 법안으로 군필자가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면 1% 가산점을 주는 ‘군가산점 법안’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1월 2일 강원 양양군에서 육군 제8군단 8특공대대 특공대원들이 새해 첫 훈련을 한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월 2일 강원 양양군에서 육군 제8군단 8특공대대 특공대원들이 새해 첫 훈련을 한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 61.5%가 모병제 도입에 찬성하고 여성의 징병제를 찬성하는 비율 또한 과반수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시사기획 창’은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병역제도에 관한 의견을 조사했다.

특히 30대와 40대, 진보 성향을 띤 사람들의 모병제 지지 의사가 높아 평균 69%를 넘었다. 이 같은 의견에는 성별, 군필·미필에 관계 없이 유사한 정도를 보였다.

모병제의 찬성 이유는 ‘전문성 높여 국방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32.9%, ‘인구 감소 대비 병력 구조 개편 필요’가 21.8% 순이었다. 모병제를 반대하는 측은 ‘남북 대치 휴전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3.4%, ‘필요 병력 모집의 어려움’이 28.4% 순이었다.

모병제를 도입했을 때 적정 월급은 200만 원 미만이 41.6%, 200~250만원 미만이 39.3%였다. 이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 중소기업에 첫 취직을 했을 때 받는 임금과 비슷하며 이를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징병제를 찬성하는 비율은 52.8%, 반대 35.4%, 기타 10.8%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징병제 도입을 ‘찬성’하는 집단은 남성(66.3%), 보수성향(56.5%), 군필·수행 중(66.7%)에서 높게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은 반대가 높아 반대 47%, 찬성 44.7%로 나타났다. 특히 군필·병역 의무 수행 중인 경우에서 ‘반대’가 50.9%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KBS 국민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 조사로 이뤄졌으며, 주민등록통계(2020년 8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에 의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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