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마르크 샤갈 회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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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의 회화전이 열린다. 폭넓은 재료와 기법으로 다양한 표현을 일구어 온 샤갈은 풍부한 영감과 상상력으로 신과 자연, 인간을 매개한 20세기의 대예술가로 회자되어 왔다.

특히 삽화만이 아니라 도자기, 판화, 건축 모자이크(니스대학), 장식융단(이스라엘 국회),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장의 장식(파리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스테인드글래스(사르트르, 랭스 등) 작품 등은 그의 회화작품과 더불어 르네상스 거장의 면모에 필적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성경, 천사, 고향 비테프스크, 파리, 연인들, 악사, 곡예사, 동물, 꽃 등의 소재는 그의 화려한 색상과 분방한 필치에 녹아들어 동심과 향수, 순수와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오는 30일까지 인사동 선화랑. 02-734-0458

캐나다 현대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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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원주의라는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양상을 다양한 매체의 미술을 통해 소개하는 캐나다 현대미술전 가 열린다. 북미라는 모호한 지역적 구분에 의해 그 특수성이 가려져 있던 캐나다의 독특한 정체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조명한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정보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전지구화 과정을 조금 다른 맥락에서 접근한다.

항공 및 통신 기술 등의 급속한 발전으로 자유로운 이주와 일상적인 문화적 교섭이 가능해진 지점을 '이방성(foreignness)'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 작가들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의 공존을 모색하거나 첨예하게 충돌하기도 하고 문명에 대한 유머 깃든 비판을 가하기도 하며 학습된 기호와 개인적 해석간의 불균형, 긴장을 성찰하기도 한다. 그 동안 이민, 유학, 관광 등 한정된 분야에 국한돼 알려졌던 캐나다 문화의 진정한 면모를 살펴봄으로써, 글로벌 문화에 편입 되어가는 우리 사회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오는 10월 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02-2124-8800

손으로 만드는 재밌는 미술 <유쾌한 공작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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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공작소>전이 서울시립미술관 전시실과 경복궁 분관에서 오는 10월 5일까지 열린다. 엄숙한 작품들의 집합소였던 미술관에서 벗어나 일반인들이 유쾌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구성을 위해 '유쾌한 공작소'라는 테마를 부여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장치로서 '아지트' 개념을 끌어왔다. 공작의 개념을 중심 축으로 근 20년이 넘게 미디어나 개념미술의 확산에 의해 약화되어온 미술의 본질인 '수공성'이 젊은 작가들의 손을 통해 회복될 예정. '웰컴 투 팩토리', '유쾌한 공작소로의 모험', '빛의 공작소'라는 3개의 소 주제 아래 각 테마에 맞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공간별로 나뉘어져 설치, 미디어, 회화와 조각에까지 전 영역에 걸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02-2124-8800

공 연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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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바탕골 소극장에서 인형극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이 공연된다. 이제 인형극은 어린이들만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어른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추억의 볼거리만도 아니다. 세계적으로 인형이라는 연극적 오브제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형 놀이꾼들은 인형을 잡으면 상자 속에서 살아 숨쉬는 인물이 되었다가 상자를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자가 되는 등 1인 다역을 하면서 상자 속에 있던 조용하고 요란한 한여름밤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한여름밤의 꿈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언어를 가진 이번 공연에서 인형들은 사람보다 더 섬세하게 사랑의 언어로 속삭이고 무대 위에서 상식을 넘어서는 극적 환상을 만들어낸다. 배우들의 세련된 인형연기와 깔끔한 연출력이 만들어내는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을 통해 인형극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02-954-4856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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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흥원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오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가 공연된다. 각박한 하루 하루를 정신 없이 살아온 나의 주변에 늘 함께 한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 또는 어머니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독을 생각하며 가슴 찡한 그들의 사연에 눈물 흘릴 감수성을 되찾아 줄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서울공연예술제 초청작, 문예진흥원 사후 지원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02-725-4032

일제 치하의 천재 무용가 다룬 뮤지컬 <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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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춤을 추고 싶었을 뿐이다”오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 극장에서 뮤지컬 <최승희>가 공연된다. 미완성의 춤 하나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현대무용을 세계에 알린 선구자이자 당시 세계의 언론으로부터 '신비와 환상의 춤'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최승희는 예술적 기량이 한층 성숙되던 당시 월북하면서 남과 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아 세상에서 잊혀진 인물. 뮤지컬 <최승희>는 전쟁과 혁명·사상이 소용돌이치는 속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한 예술가의 혼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연출가 손진책이 그동안 수집한 최승희 관련 자료들을 토대 삼아 연극적으로 가다듬었으며 신예작곡가 조석연이 감동적이고 애잔한 선율로 최승희의 내면을 표현한다. 최승희의 춤이 담긴 영상물을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무대도 선보일 예정. 최승희 역을 맡은 김성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기대된다. 02-741-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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