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표절 논란’ 올가휴, 김우리 명예훼손혐의 고소…사건 전말은?
‘화장품 표절 논란’ 올가휴, 김우리 명예훼손혐의 고소…사건 전말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10.16 19:59
  • 수정 2020-10-16 2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리샵 ”올가휴 제조 제품과 전혀 다른 상품“
ⓒ김우리 인스타그램
ⓒ김우리 인스타그램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씨가 중소기업 거래처의 화장품을 무단 도용해 판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장품 브랜드 올가휴가 김씨와 제조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밝히면서 ‘제2의 덥죽덥죽 사태’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 사건에는 올가휴와 김우리샵, 제조업체 이노맥스, 김우리샵 납품업체 코트리 등이 관련돼 있다. 사건 전말은 이렇다.

김씨가 운영하는 김우리샵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천연 아로마 오일 제품을 광고하는 글과 영상을 서너 차례 올렸다. 게시물을 접한 올가휴는 지난 15일 "해당 제품이 자사 제품을 카피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시작됐다. 올가휴 측은 이날 각 언론사에 입장문을 보내고 ”저희 회사가 2014년부터 2년에 걸쳐 수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로마오일을 거래처였던 김우리샵이 카피 제품을 생산해 SNS와 쇼핑몰에서 판매하여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씨가 본인의 지위와 저희가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악용해 인스타그램에서 본인의 팔로워들에게 마치 저희가 폐업해 사라진 브랜드라고 명예훼손까지 하며 기만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씨가 거래처의 상품을 다른 제조사를 통해 자사 제품을 모조해 판매해왔다는 것이 올가휴 측 주장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전 직원이 밤낮으로 노력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시피로 일체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도 했다.

올가휴는 ”김우리샵 납품업체에서 로제팜므를 타깃으로 생산 의뢰가 들어왔고 욕심이 앞서 동일한 콘셉트로 카피 제품을 생산해 제공했다“는 제조사 이노맥스의 사과문을 공개해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김우리샵이 중소기업 거래처 상품을 무단으로 표절해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은 결코 업체 측의 허위 기사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우리샵이 거래처였던 업체의 카피 제품을 생산해 SNS와 쇼핑몰에서 판매해 부정하게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김우리샵은 ”판매한 제품은 전혀 다른 제품으로 문제되지 않음을 브랜드와 제조사 통해 법률적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우리샵은 ”보도 내용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형사고소, 민사 손해배상 청구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가휴 측은 16일 물러서지 않았다. 2차 입장문을 내고 ”현재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해명 없이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만 운운하는 태도에 대해 당사는 실망감과 심각하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스스로 떳떳하다면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팩트 위주로 반박해 달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올가휴는 ”김우리씨는 SNS를 통해 올가휴의 내부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마치 저희를 문제있는 회사로 취급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당사는 임직원간 내분이나 불화가 전혀 없음을 밝히며 노이즈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 당사 브랜드를 악의적으로 비방한 김우리씨를 빠른 시일 내 변호사를 선임해 형사고소할 계획“이라며 ”법률적으로 명예훼손이 성립됨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우리샵은 ”판매 대행 플랫폼인 김우리샵은 카피 제품의 제작을 의뢰한 사실이 없음에도 저희가 마치 본인들의 제품을 카피해 만들었다는 허위 주장을 하고 있고 본 사안과 관련 없는 제2의 ‘덮죽덮죽’ 사태에 편승해 언론 플레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올가휴 측이 공개한 제조사 이노맥스의 사과문을 놓고도 진실공방이 되고 있다. 이노맥스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올가휴 제품과 로타니카 제품의 전 성분은 전혀 다르다“며 ”올가휴가 공개한 사과문은 허위 작성“이라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사과문에 대표이사 배정선, 고재일이라고 적혀 있으나 고재일은 올가휴 영업이사로 대표이사가 아니며 사문서 위조라는 주장이다. 이 업체는 2015년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배정선 단독대표체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가휴 측은 이노맥스의 사과문에 법인 직인이 찍혀 있으며 2015년 제품 생산을 위해 양사가 작성한 계약서와 세금 계산서 등을 근거 자료로 제시했다.

올가휴와 김우리샵, 이노맥스, 코트리 등 이들 업체 간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