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9개월 만에 3만8000명 신청
연말까지 단 1회 500만원 지원
30일부터 완전비대면 서비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취업난과 생활고 여파

ⓒ여성신문·뉴시스

 

‘햇살론 유스’가 출시 9개월 만에 3만8000여 명이 지원하며 청년들 사이에서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공개한 햇살론 유스 공급 실적에 따르면 대학(원)생, 미취업청년 등 청년층 약 3만8000명이 지난 9월 기준 1352억원을 지원을 받았다.

햇살론 유스는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청년, 대학(원)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난 1월 출시된 대출 상품이다.

지원 자격은 만 34세까지 미취업청년과 대학(원)생, 사회초년생 등이 대상이다. 햇살론 유스의 금리는 연 3.6~4.5%로 햇살론 상품(연 5.8~8.91%)보다 낮다.

2030 청년들이 서둘러 대출을 받게 된 데는 이 상품이 한도가 늘었고 대출 금리가 낮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8월부터 특례보증이 시행된 이 상품은 일반 보증은 반기당 300만원 신청이 가능했으나 한도가 500만원까지 단 1회에 한해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됐다. 1인당 공급 금액이 특례보증 시행 전 300만원에서 특례보증 이후 450만원 정도로 액수가 늘어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일평균 4억7000만원이 공급됐으며 특례보증이 시행된 8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평균 20억원을 공급해 이전 공급 대비 327%가 늘어날 정도로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촉발한 취업난이나 생활고로 어려운 청년이 이 상품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상품은 이달 말부터 완전 비대면 지원 서비스를 시작해 청년들이 대면상담의 부담을 덜고 신속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할 필요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앱’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 후 협약은행(기업, 신한, 전북)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특례보증 지원을 지속해 자금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