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엔식량농업기구 영상회의서 소개

ⓒ뉴시스·여성신문

“여성 농업인 권리 신장을 위해 법·제도 외 농촌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 중요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13~15일 개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안보위원회 특별영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는 FAO 창립 기념일인 10월16일을 세계 식량의 날로 지정했다.

세계식량안보위원회는 식량안보와 영향 관련 논의를 위해 1974년 결성된 정부 간 기구다. 매년 138개 회원국 및 국제기구가 참여해 각국의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올해의 정규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으로 연기하고 식량의 날이 있는 주간에 토론회 형태의 특별영상회의를 열었다.

회의 첫날에는 FAO와 국제지속가능개발연구소(IISD)가 전 세계 6억9000만명의 기아인구와 식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공여국들이 2030년까지 매년 140억 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케냐, 예멘 등 식량부족 국가에 매년 5만톤의 쌀을 지원 중이다.

둘째 날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야기된 식량안보와 영양 관련 주요 도전과제와 각국의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셋째 날에는 위원회가 회원국에 권고하는 영양을 고려한 식품시스템 자율지침을 바탕으로 유럽연합(EU)과 아프리카연합(AU)이 의견을 나눴다. 또 2021년 개최 예정인 UN 시스템 정상회의 의의가 강조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소개하고 여성 농업인의 권리 신장을 위해 법·제도 외에도 농촌사회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올해 식량의 날 주제는 ‘함께하는 먹거리 재배, 영양 공급, 환경 보존’(Grow, Nourish, Sustain. Together)으로 취약계층의 식량 접근을 보장하고 식품시스템 전반에서 생산·가공·유통 등 담당자들을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가진다.

올해 설립 75주년을 맞는 FAO 본부에서는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상을 통해 국제기구 사무총장들의 축하 메시지와 식품시스템 관련 강연을 내보낼 전망이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말한 것처럼 우리 국민들이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농업인과 어업인 등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영웅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