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외통위 국정감사서 김영주 의원이 폭로해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 직속 통일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다수의 불법 음란물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불법촬영물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통 소속 직원이 업무용 PC를 이용해 불법 음란물을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평통이 의원실에 보내온 자료에 몰카(불법촬영 영상) 등 불법 음란물이 다수 전송됐다”며 “제목을 말하기도 어려운데 매우 심각한 내용”이라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파일 목록을 일부를 가려 공개했는데 ‘프랑스 광란 해변의 여자’ ‘야한 야동은 처음’ ‘까무러치는 여자 XXX 쏟아짐 클로즈업 이런 거 처음’ 등의 제목을 단 .avi, .wmv 형태의 동영상 파일이었다.

김 의원은 “올해 1월부터 받은 자료인데 13건이 발견됐다”며 “민주평통 직원이 음란물을 다운받아 업무용 PC에 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음란물 이외에도 음악, 게임 등 개인의 취미 활동 관련 파일까지 다수 포함돼 있었다. 해당 파일들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총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적절한 징계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키워드
#불법촬영물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