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독립창업보다 직장에 근무하면서 할 수 있는 투잡스 형태의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에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4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독립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37.5%인 데 반해 투잡스 형태로 하겠다는 응답이 62.5%로 25% 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벤처창업보육사업단 김영문 교수는 “과거 IMF 직후 많은 직장인들이 독립창업에서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며 “요즘 창업경향은 투잡스 형태다. 이는 직장을 다니면서 경제적인 위험을 최소로 줄일 수 있는 실속 위주의 창업이다. 여성들 역시 그에 대한 인식이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조사에 따르면 여성에 대한 창업교육이 좀더 다양하게 실시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창업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지 설문조사에 응한 79%는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 그만큼 준비가 미흡하다는 평이다.

여성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창업분야는 외식창업(25.5%), 서비스업(20%), 인터넷창업(10.5%) 순이며, 46.5%가 가정문제(살림, 자녀교육)와 성차별을 창업의 큰 애로사항으로 생각한다고 조사됐다.

이는 여성들이 살림과 자녀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무점포 및 재택 형태의 다양한 창업 아이템 개발이 절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한다.

김 교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유에 대해 “남편의 실질 소득감소로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전업주부나 취업의 어려움과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로 힘들어하는 미혼 여성들이 갈수록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 그 실태 파악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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