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도 방역처럼 선방”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라며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개천절 집회 차단 과정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경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휴 기간에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에서 7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방역에 협조한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며 “연휴 기간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 방역 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연휴 내내 두 자릿수 유지됐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경찰도 방역에 구멍 생기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연휴 이후 방역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